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증시가 오랜만에 급격한 변동성 확대를 경험하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금융시장 전반적인 위험 부각 조짐은 없다"며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는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로 모멘텀 주식에서 경기민감주로 업종 로테이션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리와 인플레이션, 성장률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변화하면서 이로 인해 정보기술(IT)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지수가 유독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주 외국인 순매도분 6070억원 어치 중 약 71%인 4300억원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른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도 규모는 크지 않았고, 철강업종(순매수 520억원), 유통(390억원), 서비스업(290억원)의 경우 되레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 시점에서 코스피의 하방지지력은 강하다고 판단했다.
박 팀장은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2400선에 위치해 있어 재차 변동성이 확대된다 하더라도 하방은 매우 견고해 보인다"며 "지난 8월 코스피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을 당시 2310선에서 바닥을 찍었는데 12개월 PBR 1배 수준이 정확하게 그 자리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제반 지표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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