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26일 “지방분권은 대통령 결심만 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실현가능하다”며 “600여개의 사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면 되는 일인데 개헌 없이 지방분권을 이룰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초선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초선의원 대표로 나선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 시한을 못박는 것은 졸속개헌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자신들이 집권하자마자 대통령 권한 강화에 중점을 둔 4년 중임 대통령제를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개헌은 국민 요구에 따라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개헌안을 독자적으로 추진한다고 해서 실제 개헌이 되지도 않을텐데 이를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정략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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