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증권은 최근 코스피가 수급요인으로 조정을 받은 만큼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의 박성현 연구원은 "IT 주도주는 연초 이후 72% 급등한 만큼 연말 북클로징을 앞두고 성과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진 것"이라며 "이번 조정은 외국인의 차익실현에 따른 수급적 이슈"라고 분석했다. 조정 폭이 예상보다 컸던 이유로는 기관투자가들의 관망 모드를 들었다.
추가 조정을 거치더라도 2400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400선에 위치해 있어 재차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하방은 매우 견고하다"고 지적했다.
코스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까지 하락했다.
박 팀장은 "코스피는 소위 저평가(Deep Value)상태로 최근 하락으로 기대 수익은 더 커졌다"며 "한국증시는 신흥시장 대비 멀티플 할인율도 29%로 최근 10년래 최대 수준 상대적 저평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위험선호가 재개되는 순간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노린 수급의 적극적 진입을 유인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참여자들이 증시 체력과 질적 성장에 주목해 베팅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이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의 회복 흐름을 예상해 2018년 유망 종목을 먼저 선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정책 수혜주(제약·바이오,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등)와 중국 소비주의 적극적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IT사이클·수요 움직임과 문재인 정부 정책, 중국과의 관계개선과 소비여력 확대는 이들 업종의 상승추세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IT도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을 반영해 12개월 선행 PER은 7.4배까지 하락했다"며 "2018년 IT 실적 개선세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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