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국 OLED 공장 5개월 만에 조건부 승인

입력 2017-12-26 17:31   수정 2017-12-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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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훈/노경목 기자 ] 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공장 건설계획을 5개월 만에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을 조건부 승인했다. OLED는 정부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해외에 공장을 지으려면 산업부 장관 승인이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25일 중국 광저우에 OLED 공장을 짓겠다고 승인을 신청했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 OLED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한 첫 사례였다. 산업부는 기술 유출 및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있다며 승인을 보류하다 이날 소재·장비 국산화율을 높이고 차기 투자는 국내에 하라는 등의 조건을 달아 허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이미 발표한 투자계획 외에 새로운 계획을 세울 때 정부와 상의해 되도록 국내에 투자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정부 결정을 환영하며 국내 투자와 채용을 늘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태훈/노경목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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