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벳 "2020년 매출 1000억 목표"

입력 2017-12-26 18:48  

2년 준비 끝에 EU GMP 인증 획득

동물용 의약품 전문기업



[ 한민수 기자 ] “2020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물용 의약품 전문기업인 이글벳의 강태성 대표(사진)는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EU GMP) 인증을 받은 것을 계기로 수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매출이 288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4년 새 세 배 이상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이글벳은 수출 확대를 위해 200여억원을 투자해 2014년 11월 충남 예산에 신공장을 완공했다. 2년여의 준비 끝에 국내 동물의약품업계 최초로 지난달 독일 의약품의료기기관리국으로부터 무균 주사제 생산시설의 EU GMP 인증을 획득했다.

신공장의 주사제 생산능력은 연간 480만 바이알(1바이알=1병)로 기존 공장의 두 배다. 자동 멸균시설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 유럽 수출을 위해 구충제의 제품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초 품목허가를 신청해 상반기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공장 가동으로 장기적으로는 수탁생산(CMO)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동물의약품 위탁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CMO사업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매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 설립된 이글벳은 1990년 뉴질랜드와 호주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4년 100만불 수출의 탑, 2009년 300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이달 초에는 5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은 7000억원 규모지만 세계 시장은 34조원에 달한다.

강 대표는 중앙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드렉셀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2015년 각자대표로 취임해 부친인 강승조 대표와 함께 이글벳을 이끌고 있다. 본사는 예산에 있다.

사료 등 반려동물사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 부문 매출은 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이글벳은 반려동물 사료는 수입해 판매하고, 약품과 세정제 등은 직접 생산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동물의약품 자회사인 엘랑코 한국법인과 반려동물 의약품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반려동물용 영양제 세정제 등 다양한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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