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4분기 환손실·강재가격 인상분 반영에 적자…목표가↓"-케이프

입력 2017-12-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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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2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4분기 환손실 및 강재가격 인상분을 일시적으로 반영하면서 적자가 발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강재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약 460억원), 4분기 수주공사 손실(현대중공업 1030억원, 현대삼호중공업 1860억원, 현대미포조선 290억원) 등 총 3640억원의 손실충당금이 발생해 4분기에 일회성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생된 손실충당금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 19억원(이익률 0.09%)으로 사실상 손익분기점(BEP)를 유지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증권가가 추정하는 올해 매출 실적은 15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469억원이다. 지난 4분기는 3621억원 영업적자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매출 목표는 13조6000억원이지만 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45.07% 증가한 165억6300달러로 전망되는 등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

최 연구원은 "환율 및 강재가격 인상효과가 선반영됐고 선가의 꾸준한 상승기조, 2018년 비용구조는 전체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18년은 매출 부족으로 BEP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이나, 환율 동향에 따라 조기 흑자가능성 잔존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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