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게임 리플레이(上)] 자고 일어나면 새 기록이 생겼다

입력 2017-12-27 09:46  

'기록 제조기' 배틀그라운드·리니지 형제
3N, 역대 최고 실적 행진…연매출 2조 시대 활짝
넷마블·펄어비스, 화려한 증시 데뷔





2017년은 게임 업계 역사에 남을 기록들로 가득한 한 해였다. '리니지 형제'가 모바일게임 시장을 달궜고 '배틀그라운드'가 잠잠했던 PC온라인게임 시장에 활기를 줬다. 이들 게임은 특히 해외에서 놀라운 저력을 과시하며 K-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넷마블게임즈, 펄어비스 등 새내기 게임주(株)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 K-게임 역사 새로 쓴 '배틀그라운드'

중견 게임사 블루홀의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새로운 흥행 신화를 썼다.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1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우는 '배틀로열' 장르의 1인칭 총싸움게임(FPS)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엑세스판이 출시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1일부터는 PC 1.0 버전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얼리엑세스판은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했다. 국산 게임 중 단일 플랫폼에서 1000만장 이상을 판매한 것은 배틀그라운드가 처음이다. 현재 전세계 누적 판매량은 2500만장을 돌파했으며, 스팀과 엑스박스원 등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는 3000만명이 넘는다. 스팀에서는 하루 최대 동시접속자 수 310만명이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모바일게임에 밀려 위축됐던 PC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강력한 대상 후보였던 '리니지 형제'를 제치고 2017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이같은 흥행에 힘입어 개발사 블루홀의 기업가치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4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 모바일은 리니지 天下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리니지는 명실상부한 올해의 베스트 지적재산권(IP)이었다. 상반기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이, 하반기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대세였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출시 직후부터 현재까지 국내 양대 앱(응용프로그램) 장터 게임 매출순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두 게임은 잇따라 한국 모바일게임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레볼루션은 출시 첫 달 매출 2060억원을 올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어 올해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하루 최고 매출 130억원, 최단 기간(12일) 매출 1000억원 달성이라는 신기록들을 세웠다. 엔씨소프트가 한달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레볼루션의 기록을 뛰어넘었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레볼루션은 지난 6월 아시아 11개국에 출시된 이후 8일 만에 6개국 구글·애플 양대 앱 마켓에서 최고매출 1위를 달성했다. 리니지M도 지난 20일 첫 해외 출시 국가인 대만에서 양대 앱 마켓 최고매출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 최대 실적 올해도 쭉…넷마블·넥슨 연매출 2조

대작 게임들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 빅3'기업 실적도 고공행진했다. 넷마블과 넥슨은 한국 게임 업계 사상 처음으로 올해 연매출 2조원 시대를 동시에 열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넥슨이 1조8559억원, 넷마블이 1조8090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누적 매출로만 올해 처음으로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3사 합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2조원, 6조원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사가 올린 영업이익은 총 1조원을 돌파했고, 매출은 4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3사 모두 내년에는 올해보다 풍성한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내년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연매출이 각각 3조원, 2조원대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넷마블·펄어비스 IPO '그뤠잇'

올해 게임 종목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넷마블과 펄어비스의 기업공개(IPO)가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넷마블은 공모금액(2조6000억원) 기준 역대 2위 IPO라는 기록을 세웠다. 상장 첫날 엔씨소프트를 밀어내고 단숨에 게임 대장주(株)에 등극했다. 전날 종가 기준 현재 시가총액은 15조6873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상장한 펄어비스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2조7619억원으로 코스닥 6위다. 주가는 22만8900원으로 공모가 10만3000원보다 122% 넘게 상승했다. 이 회사는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내년초 출시 예정인 '검은사막 모바일'도 기대작으로 꼽히며 주가 상승동력이 되고 있다.

성공적인 상장 덕분에 양사 대주주들은 수조원대 주식 자산가가 됐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IPO를 통해 주식 자산이 3조7935억원으로 불어나며 신흥 주식부호가 됐다.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역시 회사 상장으로 주식 자산 규모가 1조598억원으로 늘어났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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