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 인공색소 없어 맑고 깨끗한 칠성사이다

입력 2017-12-27 16:48  

롯데칠성음료-칠성사이다


[ 이유정 기자 ]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올해로 67년을 맞은 장수음료다. 하루에도 수많은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꼽힌다.

칠성사이다는 전체 사이다 시장이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2016년 전체 사이다 시장에서 칠성사이다의 점유율은 약 70% 중반에 이른다. 단일품목으로 매출 3800억원을 올리고 있다.

시장에서 장수하는 브랜드의 공통적 특징은 소비자 기호가 변해도 변치 않는 맛으로 탄탄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칠성사이다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조공정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우수한 물 처리 시설을 갖추고 물을 순수하게 정제할 뿐 아니라 레몬과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향만을 사용하고 이를 적절히 배합해 향이 좋다.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 이 때문에 맛과 건강을 동시에 생각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칠성사이다는 우리나라에서 일관된 이미지 자산을 가진 대표적 브랜드로 꼽힌다. ‘맑고 깨끗한 자연, 맑고 깨끗한 이미지, 맑고 깨끗한 맛’이란 이미지를 일관성 있게 캠페인을 통해 강조해왔다. 2015년 8월부터는 칠성사이다의 브랜드 핵심 가치인 ‘맑고 깨끗함’을 강화하기 위해 영화배우 겸 가수 임시완을 모델로 광고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를 지켜가는 제주도 정방폭포를 배경으로 한 ‘여름 폭포편’과 ‘겨울 소양강편’, 봄이 주는 생동감과 자연의 맑고 깨끗함을 ‘봄꽃’을 통해 전달하는 ‘봄편’ 등이 대표적이다. 칠성사이다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고 기회로 전환시켜왔다. 최근에는 주얼리 브랜드 ‘O.S.T’와 손잡고 ‘칠성사이다×O.S.T 시계’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메탈 손목시계 1개와 칠성사이다 미니 160mL 캔 2개로 구성됐으며 시계 문자판에 사이다 탄산의 기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별’ 모양으로 디자인해 시원함과 청량감을 표현했다.

지난 4월 출시한 칠성사이다의 확장 제품인 ‘칠성스트롱 사이다’는 최근 젊은 층이 갑갑한 상황이 후련하게 풀릴 때 즐겨 쓰는 신조어인 ‘사이다’에 착안해 선보인 제품이다. 기존 칠성사이다의 고유한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탄산가스 볼륨을 추가로 넣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탄산음료 시장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칠성사이다의 브랜드 이미지인 ‘맑고 깨끗함’을 강조하며 계속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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