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그랜저·쏘나타 91만대 리콜…화재 발생 가능성

입력 2017-12-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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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달 4일부터 ABS/VDC 모듈 장치 교체



국토교통부는 28일 화재 발생 가능성에 노출돼 있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TG)와 쏘나타(NF) 91만여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이유는 전자장치(ABS/VDC 모듈) 전원공급부분에 이물질 유입 등으로 합선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ABS(잠김방지브레이크장치)/VDC(차체자세제어장치) 모듈은 자동차의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브레이크와 엔진출력 등을 전자적으로 조절하는 장치다.

해당 차종은 2004년 1월5일부터 2013년 12월12일까지 생산·판매된 쏘나타NF 51만265대, 2004년 9월23일~2010년 12월10일 생산된 그랜저TG 40만5018대다.

대상 차량은 내년 1월4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전원제어장치 추가장착)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보다 많은 리콜대상 차량의 결함시정을 위해 교통안전공단,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자동차 검사 시 리콜안내를 민간 검사업체로 확대하는 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1월부터는 교통안전공단 검사소 뿐만 아니라 전국의 약 1600여개 민간 검사업체에서도 리콜 세부 내용을 차량 운전자에게 안내하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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