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 논란에 혼쭐 난 혼다車…모터사이클 판매는 '껑충'

입력 2017-12-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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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1월 바이크 판매 두 자릿수 성장



올 가을 부식 논란으로 혼쭐이 난 혼다자동차가 모터사이클(이륜차) 사업부 판매실적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 모터사이클은 올들어 11월까지 1만587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227대 대비 11.6% 성장했다.

배기량별로 보면 125㏄ 이상 대형 모터사이클 판매대수가 1160대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주력 사업인 125㏄ 이하 소형 제품은 1만4718대 팔려 10.5% 증가했다.

혼다 바이크의 올해 판매실적은 KR모터스, 대림자동차 등과 경쟁하는 전체 바이크 시장이 9만4000여대 팔려 작년보다 2.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돋보인다.

특히 혼다 자동차의 경우 CR-V, 어코드 등 주력 모델 곳곳에 녹이 발생해 제품 신뢰 문제가 제기되며 곤욕을 치렀다. 이 때문에 모터사이클은 '효자 사업'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혼다는 올해 대형 제품인 2017년형 CB1100RS, CB650F, X-ADV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소형 제품군은 PCX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 및 엘리트125 출시 효과 등이 더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한 2017년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며 "내년에는 투어러 모델 골드윙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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