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은 최근 2017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조 310억 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각각 7268억 원과 3042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공공부문에서는 28일 계약을 체결한 공사비 1300억 원 규모의 경북도청신도시 건설사업(2단계) 조성공사를 비롯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고속국도 제29호선 안성-성남간 건설공사(제9공구) 등 토목공사와 LH공사가 최저가로 발주한 1,000억 원 규모의 화성 동탄2 A8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6공구 등을 수주했다.
선진형 발주 방식인 기술형 입찰에도 적극 나서 공공임대리츠,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순수내역입찰 방식으로 발주된 LH, 경기도시공사, 지자체의 공사일감 3520억 원을 확보했다.
몇 년 전부터는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축소에 따라 민간개발사업에도 적극 진출했다. 민간 주택 브랜드인 하우스디(hausD)를 선보인 이래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호텔, 오피스, 복합시설 등 분야에서 꾸준히 실적을 쌓아왔다.
2014년 문래동 하우스디비즈를 시작으로 지식산업센터 수주에 나서 현재까지 총 5개 프로젝트 약 2200억 원 규모를 수주하기도 했다. 올해는 서울과 대전에서 하우스디 어반(hausD urban) 오피스텔을 수주했으며,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충정로2030 임대주택 신축공사도 수주했다.
최정훈 대보건설 부사장은 “지난해(7162억 원) 대비 40% 늘어난 수주를 달성함에 따라 81년 건설업에 진출한 이래 최초로 수주 1조 원을 돌파했다”며 “특히 민간부분은 디벨로퍼로서 민자제안, 기획수주 역량을 강화하고 공사비를 선확보한 안정적인 사업만 참여하는 등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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