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완 기자 ]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이어진다.
인천시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청라 7호선 연장사업의 편익비용(B/C)이 1.1, 계층화 분석(AHP) 수치가 0.561로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타당성 통과 기준은 B/C 1.0, AHP 0.5 이상이다.
7호선 청라 연장은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10.6㎞ 구간에 6개 정거장을 새롭게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7827억원, 시비 5218억원 등 1조3045억원이다. 7호선은 서울 장암에서 강남터미널을 거쳐 경기 부천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현재 인천 부평구청역까지 운행 중이다.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 사이 4.165㎞ 연장 공사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청라 연장사업이 2026년에 끝나면 석남역부터 공항철도와 만나는 청라국제도시역(가칭)까지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청라 하나금융타운·신세계복합쇼핑몰 등 대형 사업들이 정상 궤도에 들어서고, 영종도로 이어지는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되면 주변 교통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06년부터 7호선 연장사업을 추진했으나 경제성 분석(B/C) 기준을 넘지 못했다. 2007~2012년 수차례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에서 B/C가 0.29~0.56밖에 나오지 않았다. 시는 그동안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을 170여 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알렸다. ‘7호선 청라연장 조기착공 촉구 범시민연대’ 등 주민 단체들도 기재부에서 토론회를 여는 등 연장 요구를 계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1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통에 문제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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