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1.63…11월2일 코스피 사상 최고치
지난 28일 코스피지수는 작년 폐장일보다 441.03포인트(21.76%) 오른 2467.49로 장을 마쳤다. 올해 초 2000~2100선에 머물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드라이브를 걸었다.
5월4일엔 2241.24로 마감하면서 2011년 5월2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를 6년 만에 넘어섰다. 11월3일엔 2557.97을 기록하며 정점에 도달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11월2일 사상 최고인 2561.63을 기록했다.
803.74…코스닥 올 최고 기록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보다 166.98포인트(26.44%) 오른 798.42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10월까지만 해도 600선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코스피지수와의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기도 했다.
지지부진하던 코스닥시장은 막판에 힘을 냈다. 셀트리온 신라젠 등 제약·바이오주의 급등과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 랠리를 펼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3일 종가 기준으로 796.80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24일엔 장중 803.74를 찍어 2007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1646조…유가증권시장전체 시가총액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646조3688억원으로 사상 처음 1600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29.76%)와 SK하이닉스(71.14%)를 중심으로 ‘몸집’을 불렸다.
넷마블게임즈(시가총액 16조275억원) 엔씨소프트(9조8177억원) 등 게임·소프트웨어업종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323.98% 늘어난 27조1834억원에 달해 한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조선(12조9322억원) 기계(15조8174억원) 등을 제쳤다.
12조7463억…日평균 거래대금 사상 최대
거래 열기도 뜨거웠다.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지난 11월(12조7463억원)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2011년 4월의 종전 최대 기록(11조331억원)을 뛰어넘었다.
2477만…주식거래활동계좌 수 경제활동인구의 90%
주식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27일 현재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2477만5924개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작년 말보다 159만3000개 늘어났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주식거래 활동계좌 비율은 90% 수준에 달했다. 10년 전인 2007년 말엔 이 수치가 46.9%였다.
7조9735억…공모금액 7년 만에 최대 규모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업체들의 공모금액은 총 7조9735억원(스팩 포함)에 달했다. 이는 2010년의 10조907억원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작년 6조4574억원보다 23.5% 증가했다. 넷마블게임즈의 공모 규모는 2조6617억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8881억원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공모 규모는 3조5257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최만수/은정진/윤정현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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