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미 기자 ] 신한은행이 내년 2월 통합 모바일 플랫폼인 ‘슈퍼앱’을 내놓는다. 슈퍼앱을 통해 디지털금융 쟁탈전에서 주도권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사진)은 지난 3월 취임하자마자 디지털전략본부를 신설해 모바일 플랫폼 개편 작업에 나섰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등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본부장급으로 영입, 디지털 그룹을 구성해 공격적으로 슈퍼앱 개발에 나섰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시중은행들이 챗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장착한 모바일 플랫폼의 개편 작업에 나섰지만 신한은행은 슈퍼앱 개발에만 집중해왔다.
슈퍼앱은 위 행장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문한 뒤 내놓는 첫 성과물이라 금융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위 행장은 신한카드 사장 시절에도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성별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코드나인’과 모바일 플랫폼 ‘판’을 선보이면서 디지털금융 혁신에 공을 들여왔다.
슈퍼앱은 여행, 자동차, 부동산, 기술(테크) 등 네 가지 테마로 나눠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앱 하나로 부동산, 쇼핑, 교통, 간편결제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슈퍼앱에서는 영업 창구가 아니라 증강현실(AR)을 통해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고객의 거래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기능도 장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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