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미국 전역 핵 사정권…핵 단추, 내 책상 위에 있다"

입력 2018-01-01 10:1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오전 김정은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은 "미국은 결코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 배치했음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정은은 지난해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했다"면서 "그 어떤 핵 위협도 봉쇄 대응할 수 있으며 미국이 모험적 불장난을 할 수 없게 제압하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핵탄두·탄도로켓을 대량생산해 실전배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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