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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실적 악화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러한 우려 때문이다. 조선업계는 2016년 기록적인 ‘수주절벽’을 경험했다. 글로벌 선박공급 과잉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해운업계는 선박을 거의 발주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조선해양 부문에서 63억달러(삼호중공업, 미포조선 포함)를 수주했다. 이는 전성기였던 2013년 수주(277억달러)의 22%에 그쳤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5억달러를 수주했다. 사상 최대였던 2007년의 212억달러와 비교해볼 때 2% 수준에 불과하다. 보통 선박이나 해양플랜트를 짓는 데 걸리는 기간은 2~3년이다. 초기 1년은 설계나 구매에 집중하기 때문에 실제 건조 공정이 진행되지 않는다. 2016년 겪었던 수주절벽이 2018년 재무제표에 드러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2018년 ‘데스벨리(죽음의 계곡)’를 넘어서면 2019년부터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행히 수주 환경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해운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수주가 예전처럼 급격히 회복되진 않지만 2016년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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