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대규 기자 ] 올해 철강 전망은 ‘흐림’이다. 건설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로 내수와 수출 모두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오랜 기간 철강 수요를 견인했던 건설경기가 둔화되면서 올해 내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수출 역시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0.6%의 저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으로는 ‘상고하저(上高下低)’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내수는 1.3% 증가한 2900만t, 수출은 0.9% 늘어난 1612만t, 생산은 2.9% 증가한 3960만t, 수입은 5.8% 감소한 552만t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전망했다. 하반기는 증가율이 상반기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강종별로는 판재류 수요가 2.3% 증가하고 봉형강류 수요는 0.8% 감소할 전망이다. 판재류의 경우 조선과 자동차 등 수요산업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내수가 늘고, 열연 및 도금재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자동차 생산은 내수와 수출 회복에도 무역장벽 등으로 450만 대까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종의 올해 수주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투자로 전년 대비 9.3% 증가한 1880GT(총톤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봉형강류는 건설경기 둔화로 판매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내수가 위축되는 대신 철근, 봉강 등을 중심으로 수출은 3.9% 증가하고 생산과 수입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는 전체 수출의 12%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는 이달 중순 결과가 나오는 미국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긴급관세나 수량 제한, 수출 자율규제 등을 할 수 있어 업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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