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 4분 현재 펄어비스는 전날보다 1만2000원(4.85%) 오른 2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6만5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펄어비스에 대해 주가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문종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기대감 상승에 따라 기존 일매출 추정치 변경(3억원→6억원)을 반영했다"며 "최근의 주가 급등에도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으로, 국내외 게임업체 평균 17배 대비 할인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지적재산권(IP) 인지도를 고려하면, 해외 매출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크다" "판호 발급 이후 중국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실적, 모멘텀 모두 좋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의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출시는 1월말~2월초로 예상된다. 모바일 기대감이 상승하며 기존 버전인 PC에도 신규 유저가 유입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실제 신규 캐릭터 및 서버 출시 효과가 겹치며 검은사막의 PC방 점유율(MMORPG 장르 내)은 4%에 진입하며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전예약은 3주만에 200만명의 예약자를 달성했다. 출시 전 3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는데, 이는 리니지M에 이어 국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외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
그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PC버전의 현지화가 완료된 것을 감안하면 해외지역 진출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해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리니지2레볼루션이 일본, 북미·유럽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한 점을 미뤄보면 IP 인지도가 높은 검은사막의 흥행은 기대해도 좋을만하다"고 강조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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