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후속 앞세워 브랜드 고급화 추진"
기아자동차 신형 K3에 연비 개선 등 성능이 더욱 향상된 3세대 파워트레인이 현대·기아차 최초로 탑재된다.
신형 K3는 기아차가 새해 선보이는 첫 신차로, 출시 이후 글로벌 히트 차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대형 세단 K9 후속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도 추진한다.
2일 이형근 기아차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이같은 신차 제품 전략을 공유했다.
K3는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경쟁하는 준중형급 세단이다. 2012년 하반기 포르테 후속으로 나온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기아차는 또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니로 전기차(EV)와 쏘울 후속 EV를 투입한다. 해외에선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략 차종과 유럽에서 호평받은 씨드 후속 모델 등을 출시한다.
이 부회장은 "다양한 신차를 통해 판매 믹스를 개선하고 상품 경쟁력을 회복함으로써 판매 목표 달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K3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 스트림’이란 이름의 엔진(가솔린 10종, 디젤 6종), 변속기(6종), 친환경 기술 등을 포함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스마트 스트림 엔진은 현대·기아차가 선보이는 10년 만의 신형 엔진으로 탑재 차종이 많은 1.6L 감마 엔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현대차는 2009년 신형 엔진 출시와 맞물려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 경험이 있다.
가솔린 1.6L 터보GDi 엔진에는 세계 최초로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이 적용된다. CVVD는 가변밸브타이밍(VVT), 가변밸브리프트(VVL)에서 한 단계 발전한 기술이다.
2015년부터 도입된 더블클러치변속기(DCT)는 건식뿐 아니라 고성능 차종에 적용 가능한 습식 DCT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8단 습식 DCT는 올 하반기부터 고성능 ‘N’에 신규 적용한다.
준중형차용 무단변속기(CVT)도 신규 개발해 카파, 감마, 누 엔진을 탑재하는 B·C세그먼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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