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지점 형태로 한국에 진출한 AIA생명은 재무와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장기적 시점에서 국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0주년인 지난해 법인 전환을 추진했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생명보험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허가를 취득했다.
지점에서 법인으로 바뀌면 본사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상품 설계 등에서 독립성을 더 보장받을 수 있다. 영업과 상품 경쟁력을 현지에 맞게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AIA생명의 설명이다. 보험업법에 따라 AIA생명 기존 고객의 보험계약은 신설법인 AIA생명 주식회사로 자동 이전됐다. 보험계약 약관과 보장내용, 제공되는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다.
차태진 AIA생명 대표는 “법인 전환을 기점으로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AIA그룹의 보험 노하우를 국내 상황에 맞게 재해석해 한국 시장에 특화된 상품 및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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