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그룹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는 2일 경기 용인 본사에서 열린 신년 시무식에서 회사 명칭을 변경하고 새 기업이미지(CI)를 선포했다. GC는 녹십자(Green Cross)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위대한 헌신과 도전을 통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GC라는 명칭은 녹십자홀딩스와 계열사에 일괄 적용된다. 녹십자는 국문과 영문 사명이 각각 GC녹십자와 GC Pharma로 표기된다. 허일섭 GC 회장은 “이번 CI 변경은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정체성을 재확인한다는 취지”라며 “새로운 CI에는 근본을 충실히 지켜나가면서 도약하는 내일의 우리 모습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인 심벌마크의 십자는 두 개의 십자 도형이 맞물린 모양이다.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빨간색 십자와 건강과 번영을 상징하는 녹색 십자가 만나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내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CI 변경은 통용되는 회사 이름 및 로고의 교체로, 등기 또는 등록상의 법적 회사 명칭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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