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과 학산은 2013년부터 국비 등 130억원을 들여 신발 갑피와 중창을 단일 접착하는 원 페이스 접착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신발 제조과정은 갑피, 창, 조립 등 세 개 공정으로 이뤄진다. 조립공정은 접착 작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조립공정은 지금까지 갑피와 창에 밑칠을 하고 접착제를 바르는 이중 도포로 원가 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국내외 접착제업체가 원 페이스용 접착제와 접착시스템 개발에 나섰으나 접착력과 초기 부착력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개발한 ‘원 페이스 접착시스템’은 기존 이중 도포 방식보다 접착 불량률을 3~5% 줄이고 접착제 원가도 75%까지 아낄 수 있다. 신발 제조와 관련해 친환경 도시형 공장을 건설할 기반을 마련해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학산은 원 페이스 접착시스템을 생산에 적용하는 시험을 마치고 올 상반기부터 배드민턴화 등산화 러닝화 트레킹화 등의 대량 생산에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신발·피혁 분야 전문 생산기술연구소로 매년 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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