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1월 중 2007년 전고점 841.09 돌파 시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급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연말 변동성 확대 빌미를 제공한 개인 매도세가 1월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소한 개인 매도세가 12월보다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지수 추가 상승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신탁과 연기금의 추가 매수 여력이 큰 점도 수급에 우호적이다. 노 연구원은 “시장 활성화 정책 핵심은 연기금 투자 비중 확대 유도”라며 “현실화될 경우 연기금 수급과 연기금 아웃소싱 자금인 투신 관련 수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 10월 이후 연기금 순매수 대금은 1752억원이다. 투신은 최근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177억원 순매도에 그치고 있다. 주요 투자자와 비교 시 추가 매수 여력이 크다는 게 노 연구원의 판단이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노 연구원은 “2017년 12월27일 있었던 2018년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정부의 시장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코스닥시장 활성화는 현 정부 중심 경제 공약인 만큼 지속 추진될 가능성이 높으며 구체적 수치 발표는 없었으나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를 재확인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 세제 혜택 부분은 1월 중 금융위원회가 ‘코스닥 중심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기금 투자 비중 확대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노 연구원은 “구체적 방안이 추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정부 정책 기대는 1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테슬라 요건 완화를 통한 상장제도 개선은 상반기 중, 연기금 차익거래 세제 유인 제공 세부 계획은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1월에 발표될 정책 강도가 중요하다. 정부 정책 발표 전까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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