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X오달수, "설 연휴엔 '조선명탐정'" 공식 굳히기

입력 2018-01-03 12:42  


'코믹계 어벤져스' 김명민, 오달수가 다시 뭉쳤다. 더욱 유쾌해지고 더욱 강력해진 '조선명탐정'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 분)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3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김석윤 감독과 배우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이 참석해 작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김 감독은 "속편 이후 요청이 쇄도했고, 3편은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심했다"며 "새로운 소재를 생각하던 중 그 당시 유행했던 흡혈귀 소재를 우리와 접목시켜 폭발적인 캐릭터, 완성도 있는 스토리를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설에 개봉한 1편, 2015년 설에 개봉한 2편 모두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조선명탐정' 시리즈 흥행을 책임져온 김명민, 오달수 콤비가 재회했고, 여기에 대세 김지원이 가세했다.

극 중 김명민은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 역으로, 오달수는 김민의 단짝이자 파트너 서필 역으로, 김지원은 묘령의 여인 월영 역으로 열연했다.

오달수는 "탐정물이니까 당연히 반전이 세길 바랐다. 역시나였다"며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슬프기도 하다.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설날엔 당연히 '조선명탐정'이다. 설날에 기다려지는 영화가 됐고 2년, 3년 후에 만들어지지 않고 3편에서 끝나면 아쉬워할 것 같다"며 "3편보다 더 나은 4편을 만들어야 하고 감독님도 그런 고민을 항상 하신다. 배우들도 더 재미있고 유쾌한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정을 넘어 가족애가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우리 현장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다. 어떻게 하면 그 현장에 들어갈 수 있냐더라"고 자랑하며 "3편까지 올 수 있는 원동력은 감독님을 선두로 그 밑에 있는 배우, 스태프들의 가족애"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스토리는 더욱 깊어졌고 1,2편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성도 담겼다. 김 감독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현대극의 평범한 것이 사극이라는 옷을 입었을 때 신선하게 보일 수 있다. '조선명탐정'은 사극이지만 현대극처럼 즐길 수 있는 장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달수는 "관객이 원하지 않는 시리즈는 만들 필요가 없다. 3편도 사랑을 주신다면 반드시 4편도 만들어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오는 2월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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