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혈당과 콜레스테롤 등 기본적인 건강 지표부터 암, 심근경색, 치매 등의 발병 유무까지 간편하게 알 수 있는 스마트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첫 작품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엘리마크다. 휴대폰과 비슷한 크기의 스마트 진단기기다. 이용자가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낸 혈액을 엘리마크에 넣으면 곧바로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는 케톤과 혈당치를 알 수 있다. 측정된 데이터는 이 회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으로 정리되고 의료진과 공유된다. 의료진은 이 데이터를 환자 진료에 활용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성지방, LDL콜레스테롤 등 네 가지 지표를 추가로 측정할 수 있는 엘리마크 리피드도 출시한다. 비비비의 핵심 기술은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하는 기술과 자성입자를 이용한 면역진단 기술이다. 이들 기술을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정교한 진단이 가능하고, 진단기기의 크기를 줄일 수 있어 미니 진단기를 제작할 수 있다. 혈액에서 혈장을 완벽히 분리하지 못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일반 진단기기의 단점을 보완했다.
비비비는 암 진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암세포가 배출하는 특정 단백질 덩어리를 검출해 암 여부를 판정하는 방식이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국내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심근경색과 치매 위험을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도 확보하고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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