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1부 관객수 천만 '잭팟', 2부 제작비 회수도 문제 없을 듯

입력 2018-01-04 09:17   수정 2018-01-04 09:41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2018년 첫 천만 영화로 기록됐다. 한국영화로는 16번째, 외화를 포함해서는 20번째 기록이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웹툰 원작인 영화로는 최초이며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도 첫 천만 관객을 달성하면서 숙원 사업을 이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은 4일 오전 12시 누적 관객수 1000만 198명을 달성하며 개봉 16일만에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이와 같은 기록은 역대 최고의 흥행작 '명량' (개봉 12일만에 천만 관객 돌파)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빠른 속도이자 2017년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달성한 '택시운전사'보다 3일이나 앞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판타지 영화로는 최초로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신과함께-죄와 벌'이 한국 영화의 장르적 다양성을 확장 시켰음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1,2편을 동시에 촬영하는 이 영화는 2부작 제작비 총 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손익분기점은 두 편을 더해 1200~1300만여명을 돌파하면 1부의 흥행만으로도 두 편 제작비를 모두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천만 관객 달성 소식에 김용화 감독은 “매일 매일이 감사하고 놀랍다. 감사하다는 말 외엔 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 2부도 잘 만들어 기대에 맞는 영화를 선보이겠다. 추운 날씨, 영화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영화를 찾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하정우는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어리둥절하다.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개봉 이후 16일 연속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개봉 3주차임에도 지속적인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 영화가 앞으로 얼마나 더 놀라운 신기록을 써갈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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