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해 189억원을 투입해 전국 야외훈련장에 자연발효식 화장실과 트레일러형 이동식 화장실을 각각 770동, 128동 설치했다. 이동식 화장실은 수세식이고 자연발효식 화장실은 박테리아 등을 활용한 산화 작용으로 배설물을 정화한다.
야외훈련장의 기존 화장실은 재래식으로, 급수 시설을 제대로 못 갖춰 악취가 나는 일이 잦았다. 특히 여자 화장실이 따로 없어 여군의 고충도 컸다. 일부 부대에서 여군용 화장실을 설치하기도 했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야외훈련장에 악취가 나지 않는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해 장병들의 훈련 집중도를 높이고 환경 오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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