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비정규직 청소용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8월 정부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를 논의해온 전북대는 이달 1일자로 청소용역 노동자 11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이남호 총장은 전날(3일) 청소용역 노동자들에게 일일이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규직 전환에 따라 이들은 급여를 비롯해 복지제도, 해외 연수, 직장 어린이집 이용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전북대는 각종 노동 환경도 개선키로 했다.
정규직이 된 황영신 씨는 “고용승계 불안 없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어 좋다. 자식들 보기에도 당당한 엄마가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장도 “전북대의 새 가족이 된 만큼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고 기쁠 때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나가자”고 화답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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