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미국서 고전

입력 2018-01-04 19:35   수정 2018-01-05 06:23

127만여대 팔아 10% 감소
투싼 등 SUV 판매는 늘어



[ 도병욱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꺾인 데다 엔저(엔화가치 하락)를 등에 업은 일본차 업체가 공격적인 판촉에 나선 영향이 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127만5223대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시장 점유율도 2016년 8.1%에서 지난해 7.4%로 떨어졌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2016년보다 11.5% 줄어든 68만5555대를 팔았다. 기아차 판매량도 58만9668대로 8.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실 강화를 위해 플릿 판매(렌터카업체 등 법인 물량)를 줄인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선전했다. 현대차 투싼은 11만4735대가 팔리며 전년보다 34.1% 증가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싼타페 판매도 13만3171대로 21.0% 늘었다. 친환경 전용차인 현대차 아이오닉은 1만1197대, 기아차 니로는 2만7237대가 팔리며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724만5872대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도요타, 벤츠, BMW 등이 모두 2016년보다 판매량이 줄었지만 하락폭은 5% 미만이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판매량은 5만5120대로 35.1% 늘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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