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 이규형, 도핑 약물 걸러내…박해수 넥센 입단 일등 공신

입력 2018-01-05 08:03   수정 2018-01-05 08:44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가 이규형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에서 해롱이 유한양 역을 맡은 이규형은 지난 18일 방영 된 12회에서 김제혁(박해수 분)의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이날 방영 분에서 구단 입단을 준비하며 도핑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제혁이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약 먹는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무덤덤한 제혁에 비해 교도소 식구들은 제혁이 행여 도핑테스트에 걸릴까 노심초사하던 상황. 제혁을 호시탐탐 노리던 똘마니(안창환 분)가 약을 건네주는 소지(이훈진 분)에게 약을 바꿔 치기 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긴장감이 증폭됐다.

극 말미, 제혁에게 전해진 약이 전에 먹던 약과 다르다는 것을 한양이 눈치 채며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한양은 약 한 알을 골라 들고 “이거 텍스민정, 이거 성분 중 ‘베타메타손’ 이 스테로이드 계통이라 도핑 하면 걸릴 수도 있어.” 라고 말하며 제혁의 복용을 막았다. 약대 출신 한양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스마트한 활약이 반가웠다. ‘서부교도소 도전골든벨’ 에서 감기약을 한껏 털어 넣고 최종우승 한 이 후 약을 끊은 한양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모습.

매 회 적재적소의 사이다 발언과 해롱거리는 모습으로 웃음 포인트 되고 있는 한양이 이번 회 차에서는 스마트한 모습을 선사하며 ‘히든카드 ’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약쟁이→서울대 약대 출신→금수저→동성애까지, 역대 급 반전 생성은 물론 교도소 식구들과의 코믹 케미스트리까지 선보이며 그야말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하드캐리’ 하고 있는 이규형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한편,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수,목 오후 9시10분 방영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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