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질문 원천차단…이승기, '집사부일체' 전화위복 될까

입력 2018-01-05 12:13  


tvN '화유기'로 악재를 겪고 있는 이승기가 '집사부일체'를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집사부일체’는 인생에 물음표가 가득한 ‘청춘 4인방’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마이웨이 괴짜 ‘사부’를 찾아가 그의 라이프 스타일대로 동거동락하며 깨달음 한 줄을 얻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집사부일체'는 지난해 12월 31일 첫 방송돼 11.1%(닐슨코리아 조사)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SBS 측은 행사에 앞서 "'집사부일체'와 관련된 질문 외에는 답변을 드리기 힘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유기'라든지, 아니면 '화유기'라든지"라고 정중하고 위트있게 양해를 구했다.

방송사 측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지만 기자간담회에서 두 차례 '화유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이승기는 묵묵부답했고 사회자는 말을 돌렸다.

지난해 12월23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tvN '화유기' 세트장에서 MBC 아트 소속의 스태프가 천장에 조명을 달다 추락사고를 당해 허리뼈와 골반뼈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화유기'는 이승기의 전역 후 첫 드라마 복귀작이었던 탓에 큰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방송 2회만에 방송 사고와 추락 사고로 결방 위기를 겪으면서 고초를 겪었다.

드라마는 오는 6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집사부일체' 또한 다음날인 7일 방영된다. 이승기 또한 다시 웃을 수 있을까.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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