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잘생긴 이병헌과 외모 비교? 포기해서 부담 없어"

입력 2018-01-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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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진태 役 박정민 인터뷰



배우 박정민이 외모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이병헌과 형제로 출연하는 박정민은 "이미 외모는 포기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었다"며 "옛날에 엄마가 나보고 잘생겼다고 했는데 이제 엄마 마저 넌 잘생긴 게 아니니까 연기를 열심히 하라고 하신다. 포기해야 할 건 빨리 포기하자는 생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병헌 선배와 형제 역할인데 닮지 않은 건 배 다른 형제이기 때문에 용인하고 넘어갈 수 있다"며 "선배님 목소리가 너무 멋있어서 나도 같이 다닐 때 좀 낮게 말하곤 한다"고 털어놨다.

또 박정민은 머리 스타일에 대해 "요즘 영화 촬영 때문에 이 머리를 하고 있는 건데 욕을 많이 먹고 있다"며 "(악플에) 해명 댓글을 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제시장', '공조' 등을 만든 JK필름의 신작이자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높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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