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코스닥 800 안착
바이오·게임·엔터 등 '상승 랠리'
지난해 12월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5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과거에 비해 12월 매도 규모가 컸다. 대주주 양도소득 과세 여파가 컸다. 대주주 요건에 해당하는 개인은 양도 차익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납부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연말에 대규모로 매도한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1월부터는 개인투자자의 매도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코스닥지수는 800에 안착한 뒤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 그 중심에는 바이오 및 게임주, 엔터테인먼트 등 코스닥시장에 주도주가 있을 것이다.
정책 힘 받을 바이오주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면밀히 살펴 투자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는 ‘문재인 케어’에 중점을 두고 관련주를 선점하면서 코스닥 개별주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
바이오업종에서는 유전자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가 유망해 보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바이오 열풍에 일각에서는 주요 기업의 실적을 논하며 실적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주가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경계 때문에 관련주의 급등을 손 놓고 바라보기만 한 투자가 많았다.
바이오 기업은 제조회사가 아니다. 신약 임상 등 미래를 꿈꾸는 기업이다. 그런 기업에 실적을 논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고집을 꺾을 줄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상장 이후 10배 이상 급등한 신라젠과 국내 최대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가 정의한 ‘웃돈 이론’이 있다. 웃돈은 본래 가격에 덧붙이는 돈을 말한다. 한마디로 비싸게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웃돈이 붙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 물건이 더 주고 살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 월가를 대표하는 최고의 트레이더 제시 리버모어는 강한 종목만 노렸다. 사고 싶은 종목이라면 조금이라도 쌀 때 사는 것이 우리의 상식이다. 하지만 리버모어는 달랐다. 그는 좋은 종목은 결코 떨어지지 않으며 자신이 정한 가격대 쪽으로 상승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었다. 좋은 종목은 웃돈이 붙고, 웃돈이 붙은 종목이 결국 좋은 흐름으로 간다는 것이 그의 논리였다. 최근 바이오업종에도 그의 생각을 적용할 수 있다.
CJ E&M 성장 주목
게임업종에서는 게임은 물론 엔터주의 실질적인 대장주인 CJ E&M이 유망해 보인다.
CJ E&M은 지난해 영화사업에서 부진했지만 음악과 방송부문에서 꾸준히 외형 성장을 지속해왔다. 영화사업에서는 큰 성과 없이 작년 3분기 누적으로 1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방송부문에서는 케이블채널에서 20%대 시청률을 최초로 달성한 드라마 ‘도깨비’를 비롯해 ‘신서유기3’ ‘윤식당’ ‘프로듀스101 시즌2’ ‘알쓸신잡’ ‘삼시세끼’ ‘쇼미더머니6’ ‘꽃보다청춘’ 등 다수의 프로그램이 연이어 성공했다.
음악부문에서도 워너원 돌풍에 힘입어 관련 음반과 음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 독보적인 제작 역량을 보유한 드라마 제작사인 계열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상장 후 추가적인 영업 가치 반영이 기대된다. 최근 개봉한 영화 ‘1987’도 9일 만에 300만 관객 수를 돌파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최승욱 파트너 프로필(수상 경력)
- 2017년 와우넷 연간 ‘부문별 회원 수’ 베스트 파트너
- 2015년, 2016년 와우넷 연간 ‘부문별 회원 수’ 베스트 파트너
- 8년 연속 회원 수 부문 베스트 파트너
- 종목검색시스템 ‘세박자시스템’ 개발 및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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