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문회' 증언 13개월 만에
법원, 실무 임원들도 증인 소환
[ 신연수 기자 ] 이번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법정에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선다.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청문회장에 총수들이 증인으로 나선 지 13개월 만의 재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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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본적으로 ‘정부 요구에 협조한 것’이라는 청문회 때 진술과 같은 취지의 답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문회 당시 발언 내용이 이미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돼서다. 다른 내용을 진술하면 오히려 위증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실무를 맡았던 임원들도 증인으로 줄이어 나온다. 9일에는 박광식 현대차그룹 부사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박영춘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등이 재단 출연 결정 배경과 총수에게 보고했는지 등 관련 절차를 법정 증언한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강요’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 증인으로 출석한 여은주 GS 부사장과 신동진 한화그룹 상무는 ‘청와대 요청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기업이 재단 설립 취지와 액수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출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재단 강제 출연 혐의에 대한 증인 신문을 마치면 재판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는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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