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집권 2년차에는 정부 정책 영향력이 크다며 코스닥과 코스피 중소형주, 4차 산업혁명 관련주, 중국관련소비주 등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정부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주식시장에 영향력이 높은 정부 정책은 중소 벤처 기업 및 코스닥 활성화 정책,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 한중 관계 회복 노력 등 세 가지"라고 설명했다.
첫째, 1월 코스닥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 방안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김 연구원은 "관전포인트는 코스닥 투자시 세제 혜택과 신벤치마크 지수 발표"라며 "코스닥 투자 시 세제 혜택은 소득공제 10%로, 추가 대책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벤치마크 지수 발표는 코스닥은 물론이거니와 코스피 중소형/가치주의 수급에도 우호적일 전망"이라며 "이번 대책이 끝이 아니다. 2월엔 중소 벤처 기업 협업 활성화 대책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두번째는 지난해 11월말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큰그림1.0) 발표 이후 관련 부처 20곳 가량의 2018년 업무보고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김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에 따른 구체안이 발표될 때마다 이슈/테마가 재차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5G 관련 이슈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셋째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 노력, 북한과의 대화 모드 등 동계 올림픽을 외교적 긴장 완화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림픽 특수를 누릴 광고 업종 과 더불어 중국의 위생허가 재개, 점진적 유커 유입 기대감이 나타나며 화장품 등 중국관련 소비주의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신벤치마크 지수 관련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코스피 중소형/가치주 등을, 4차산업혁명 관련 대응 정책과 관련해서는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5G 등을, 한중관계 회복 및 올림픽 관련해서는 광고, 화장품, 면세점, 항공, 콘텐츠, 드라마, K-뷰티, 엔터테인먼트 등의 중국 소비 관련주가 유망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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