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승진자 중 여성이 절반 육박
[ 강영연 기자 ] 지난해 말 선임된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첫 정기인사에서 과장급 이하 직원들과 여성을 대거 승진시키는 파격 인사를 했다.
IBK투자증권은 8일 정기인사에서 모두 70명을 승진시켰다. 올해 승진자 수는 최근 3년간 평균(40명)보다 75%나 많다. 사원에서 주임, 주임에서 대리, 대리에서 과장 등으로 승진한 과장급 이하 승진자 수가 38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54.3%를 차지했다.
국책 금융회사인 기업은행 자회사로 비교적 보수적이란 평가를 들어온 그동안의 인사 스타일과 달리 승진자 중 34명(48.6%)을 여성으로 채웠다. 지난해 여성 승진자 수(17명·36.2%)의 두 배다.
이번 인사에선 본사 영업부문에서 투자은행(IB)사업부문 최미혜 프로젝트금융1팀장과 전용운 WM사업부문 WM채권전략팀 이사 등 2명의 여성 이사가 탄생했다. IBK투자증권 본사 영업부문에서 여성의 이사 승진은 2008년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사에서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소외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주니어 직원 중 수차례 승진 인사에서 누락된 직원들을 승진시키는 ‘하후상박’ 원칙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증권업 활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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