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삼성전자, 더 똑똑해진 패밀리허브 냉장고 공개

CES 2018 9일 개막

가족 목소리 구별해 맞춤정보 알려주고
하만 프리미엄 스피커로 음악 틀어준다


[ 안재석 기자 ] 삼성전자가 9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한층 강화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사진)를 공개한다. 가족 구성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전 제품에 비해 AI 비서인 ‘빅스비’ 활용도가 높아졌다. 음성으로 간편하게 식재료를 추가 등록할 수 있고 유통기한도 자동으로 기록된다. 불필요한 식품의 구매를 막고, 무심코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음식을 줄이기 위해서다. 소비자의 음식 선호도와 보관 중인 식재료 유통기한까지 고려해 최적의 식단과 요리 조리법도 추천해준다.

‘화자(話者) 구분 음성인식’ 기술도 새롭게 적용됐다. 가족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구별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아빠에겐 시사 뉴스와 회의 일정을, 딸에겐 아이돌 소식과 소풍 날짜를 알려주는 식이다.

주방을 가족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인 하만의 프리미엄 AKG 스피커를 탑재한 것이 대표적이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거나 식사를 하면서 고품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삼성 스마트TV와 스마트폰 화면을 패밀리 허브의 스크린으로 옮겨서 보여 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개선된 사물인터넷(IoT) 기능으로 다른 가전 기기와의 연결성도 강화됐다. ‘스마트싱스’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도어센서, 온도조절장치, 스마트 조명 등 집안의 모든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델에는 △집과 가전 기기, 가구 등의 유지·보수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홈 어드바이저’ △이미지를 공유하고 검색하는 플랫폼인 ‘핀터레스트’ △인근 매장의 할인행사와 쿠폰 정보를 제공하고 쇼핑리스트에 추가해 주는 ‘딜즈’ 등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된다.

라스베이거스=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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