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의 새로운 시작을 지켜봐 달라!"
멤버 호야가 탈퇴한 뒤 6인조로 돌아온 인피니트는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1년 4개월만에 무대에 서는 설렌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멤버들은 호야 탈퇴에 대해 "선택을 존중한다"고 입을 모았다. 호야는 지난해 6월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뒤 재계약하지 않았다.
동우는 "아픔이 없진 않았다. 비록 6명이 됐지만 1년 4개월간 사춘기 성장통을 겪었다고 생각하고, 그 성장통을 이번 앨범에 녹였다"고 말했다.
리더 김성규는 최근 호야와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고 했다. 이에 우현과 엘은 놀라며 자신들에게 연락하지 않은 호야에게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인피니트 무대는 호야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성장통을 이겨낸 후 더욱 단단해진 듯 보였다.
동우는 "타이틀곡을 두 번이나 바뀔 정도로 회의를 많이 했다"며 "처음에는 미니앨범으로 내려다가 욕심이 나서 정규앨범으로 바꿨다"고 말했고, 우현 역시 "이번에 실리지 않은 곡도 많다. 여섯 명의 합이 잘 사는 노래를 찾고 또 찾았다"며 타이틀 곡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앨범은 인트로곡 'Begin'으로 총 12곡이 수록 돼 있다. 특히 타이틀곡 'Tell Me'는 인피니트 특유의 감성은 유지하면서 세련된 느낌이 더했다.
한층 여유로워지고 성숙해진 퍼포먼스 또한 더욱 주목할만하다. 동우는 "타이틀곡이 느낌을 많이 넣어야 하는 노래여서 멤버들 각자 프리스타일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랜 시간 곁에서 함께 울고 웃었다. 어느덧 데뷔 8년차 된 인피니트는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성규는 "멤버들에게 이 자리에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전했고, 우현은 "인피니트는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 가장 화려한 때인 20대의 전부"라고 했다.
김현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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