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정우, 故 김주혁 향한 한 마디 "많이 보고싶다"

입력 2018-01-09 11:07   수정 2018-01-09 14:13


배우 정우가 '흥부'팀을 대표해 고(故) 김주혁을 애도했다.

9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조근현 감독, 이하 '흥부') 제작보고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조근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이 참석했다.

이날 MC 박경림은 공식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분이 계시다. 바로 김주혁씨다. 정우씨가 김주혁씨와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는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다"고 한참을 입을 떼지 못하더니 "주혁이형이 많이 보고싶다"고 짧게 이야기했다.

'흥부'는 고 김주혁의 유작 중 처음으로 개봉하는 영화다. 고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해 영화계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한편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다.

'26년'(12), '봄'(14)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 '품위 있는 그녀'를 집필한 백미경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설 연휴인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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