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성태 코르웰 회장·장인화 동일철강 회장·조성제 부산상의 회장·허용도 태웅 회장은 9일 오전 부산상의 8층 회장실에서 만나 차기 부산상의 회장의 합의추대를 위한 선거 방식 등에 대해 협의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이 후보 간 합의 방식으로 빠르면 15일 결정된다.
오는 3월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9일 부산상의 회장실에서 모여 합의 추대 방식등을 논의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주선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는 후보자들이 경선없이 합의추대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같은 의견을 인정하는 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후보들은 오는11일 만나 합의추대를 다시 협의해 오는 15일까지 합의추대를 최종 결정해 조성제 회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사실상 차기 회장이 결정되는 셈이다.조 회장은 15일까지 후보들간에 합의가 되지 않으면 회장 선거 방법과 절차, 시기 등을 결정해 19일까지 회장단 선거 또는 상임위원 선거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을 택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상의 관계자는 “후보간 합의추대가 되면 15일 차기 회장이 결정되고,합의되지 않으면 조 회장이 방식을 결정해 19일 전에 차기 회장이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 전·현직 부산상의 회장은 물론 현 상의 회장단까지 나서 경선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며 합의 추대로 차기 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회장단 23명 가운데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전·현직 부산상의 회장들과 마찬가지로 경선을 치러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추대 방안을 위임받은 조 회장은 후보자끼리 만나서 합의하는 방안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이날 3후보들과 모임을 제안했다.조 회장은 “이달 19일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합의 추대를 이끌어내겠다”며 “만약 후보끼리 합의가 되지 않으면 원로 회장단 회의, 회장단 회의, 의원 총회 등을 열어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출마를 선언한 김성태 회장과 장인화 회장은 원로 회장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으며 허용도 회장도 후보끼리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상의 회장단과 후보들의 생각이 비슷해 다음주내 차기 부산상의 회장이 내정될 수 있을 것으로 상공인은 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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