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초품아’ 아파트로 변신하는 북한산 푸르지오

입력 2018-01-09 14:33   수정 2018-01-09 14:49


서울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서 불광역 쪽으로 가는 통일로 우측이 아파트 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녹번1-1구역 재개발단지인 ‘힐스테이트 녹번’(952가구)과 삼성물산의 녹번 1-2구역 재개발단지인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1,305가구)가 한창 공사 중이다. 이들 단지는 올해 10월과 12월 입주 예정이다.

조금 더 지나면 녹번1-3구역 재개발 단지인 ‘북한산 푸르지오’가 보인다. 2015년 7월 준공한 단지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22개 동, 1,230가구로 이뤄져 있다. 전용 면적은 59·84·97·114㎡ 등 다양하다. 이들 단지 뒤편으로는 북한산 자락과 이어지는 독바위공원이 있다.

북한산 푸르지오는 완만한 경사지여서 저층에 테라스하우스가 있다. 전용 59㎡ 매매가는 5억 3000만 원 안팎이다. 전세는 4억 원 선이다.


전용 84㎡ 매매가는 6억~6억 3000만 원, 월세는 보증금 1억 원에 월 140만 원 남짓이다. 전용 114㎡ 매물은 8억 원에 나와 있다.

북한산 푸르지오 바로 옆에는 은평 혁신파크가 있다. 주말이면 각종 놀이와 교육이 이뤄진다. 이곳은 의주와 부산의 중간지점이라고 해서 양천리라는 표지석도 있다. 단지 앞으로는 작은 공원이 있다. 그동안 약점으로 거론됐던 초등학교(녹원초등)가 단지 바로 옆에서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아파트로 변신하는 것이다.

지하철은 불광역과 녹번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북한산 자락이어서 비교적 쾌적하고 서울 도심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특히 녹번역 일대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타운이 속속 들어서면서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속속 들어서면서 녹번역 인근이 새로운 주거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도심에 근무하는 30~40대 직장인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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