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산업개발의 이유없는 급등. 사측도 "주가 오를 이유 없다"

입력 2018-01-09 18:07   수정 2018-01-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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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산업개발이 최근 별다른 이유없이 급등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주가가 급등할 만한 새로운 정보가 없다고 공시했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9일 일경산업개발은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답변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일경산업개발은 25원(2.12%) 오른 1205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알뜰폰업계 5위 이지모바일의 모기업으로, 주요사업은 태양광에너지와 이동통신 재판매(MVNO)사업이다.

일경산업개발은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작년 11월30일 휴대전화 다단계 업체인 봄코리아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후 주가는 114.41% 급등했다. 일경산업개발은 기존 발행 대상자의 납입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경산업개발에 개인들이 ’묻지마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봄코리아는 자금납입일을 작년 12월27일에서 올해 1월22일로 미뤘다. 부진한 실적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 기업은 2015년부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2011년부터 매년 순손실도 이어지고 있다. 작년에도 3분기 연속 적자를 내 연간 기준 적자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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