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견적요청 5000건… 10% 미만 실제 공사계약
공사 누적거래 500억 넘어… 400여 인테리어업체 연결
[ 문혜정 기자 ]

집닥은 인테리어 비교견적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2015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월평균 견적 요청 5000건, 이 중 10% 미만이 실제 공사 계약으로 이어진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월평균 공사 계약금액은 약 70억원이다.
집닥의 강점은 가격경쟁력이다. 집닥은 공사 의뢰가 오면 무료 상담을 통해 고객에 알맞은 2~3개 인테리어 업체를 추천한다. 소비자는 ‘역경매’(더 저렴한 공사 견적을 제공하는 업체 선정) 방식으로 견적을 비교한 뒤 계약을 맺는다. 품질 관리도 철저히 한다. 집닥은 집 주인을 대신해 공사를 모니터링하고 통상 1년간 보장하는 하자보수 기간도 업계 최초로 3년까지 보증해준다. 집닥은 시공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욕실 도기와 싱크 등 자체상품(PB) 건축 자재도 내놨다. 입소문이 나면서 앱(응용프로그램) 누적 다운로드가 15만 건을 넘어섰으며 1만 장이 넘는 시공 사례 사진과 정보, 시공 전후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집닥은 금융회사와 제휴한 대출 상품도 제공한다. 박 대표는 “소비자가 가진 여윳돈이 1500만원인데 공사 견적은 2000만원~2500만원이라면 차액을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대출 이자는 집닥이 부담한다”고 말했다.
집닥은 자체 시공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주로 공사를 담당하는 건 400여개에 달하는 지역별 인테리어 업체다. 이들은 집닥에 월 회비와 총공사대금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낸다. 박 대표는 “다른 플랫폼 사업처럼 집닥도 리모델링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더 공격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 벤처캐피털(VC)업계에서 투자받은 65억원을 전문인력 확대와 마케팅 등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닥은 약 7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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