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만4000원(1.75%) 내린 24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250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재경신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을 거뒀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62.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14.53%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재경신했다.
다만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밑돈 성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66조7276억원, 영업이익 15조8675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IT·모바일(IM)에서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상치에 소폭 미달했지만 일회성 요인과 환율 영향이 대부분이어서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고, 올 1분기는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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