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종사노조와 2015년과 2016년 임금인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사는 2015년 임금 총액 1.9% 인상, 2016년 임금 총액 3.2% 및 보안수당 5000원 인상 등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공항에서 대기만 하고 실제로 비행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조종사에게 국내선 체류잡비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노조 측은 2015년 임금 4% 인상, 2016년 임금 7% 인상과 성과급을 요구했다.
이번 합의안은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찬반투표는 7~10일 후 노조 측에서 날짜를 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늦어도 1월말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대한항공은 예상하고 있다. 합의안이 최종 타결되면 2015~2016년 임금 및 비행수당은 소급해 일괄 지급한다. 대한항공은 찬반투표 통과 시 화답의 의미로 조종사 수당 인상 및 복리후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2017년 임금조정 및 단체협약과 관련해 심도있는 협상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화를 통한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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