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 휴대폰 케이스 생산
지난해 1000만달러 수출 탑
베트남 공장 5월 준공 앞둬
[ 강준완 기자 ]
휴대폰 케이스 접합 기술을 보유한 지오네이션(대표 김효진·50)은 지난해 3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2015년보다 열 배가 넘는 실적이다. 인천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해 11월 뛰어난 기술력과 매출 증가를 높이 평가해 설립된 지 3년밖에 안 된 이 회사에 ‘창업스타’ 인증서를 전달했다. 1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한국무역협회의 ‘1000만불’ 수출의 탑도 받았다. 김효진 대표는 “세계 최고의 휴대폰 케이스 접합기술이 급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인천 검단일반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지오네이션은 ‘티알아이 시스템’이라는 휴대폰 케이스 접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일반 접착제보다 5배 이상 높은 접착력과 수중 1.5m에서도 30분 이상 견딜 수 있는 방수효과가 있다. 티알아이액과 비철금속의 물리·화학적 결합을 통해 금속과 플라스틱을 접합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티알아이 시스템으로 처리한 케이스는 80도에서 30분, 영하 40도에서 30분 간격으로 150번 반복해도 제품에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의 접합기술인 티알아이 시스템은 일본 도아덴카사가 보유하고 있다. 지오네이션은 이 기술의 세계 독점 라이선스 권한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의 접합기술은 일본회사 기술이지만 양사 공동 연구 중인 스테인리스와 티타늄 소재의 접합기술은 우리가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휴대폰 케이스 접합 기술이 알려지면서 2015년부터 국내외 휴대폰 제조업체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삼성전자 LG전자뿐만 아니라 일본 소니와 중국 화웨이도 티알아이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김 대표는 10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1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5000㎡ 규모로 현지 공장을 짓고 있다. 베트남 공장은 오는 5월 준공 예정이다.
김 대표는 “매년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세계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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