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황 악화 가능성 낮아…중국 현지 수요 회복중"-DB

입력 2018-01-11 07:45   수정 2018-01-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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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11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중국 현지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저효과 및 관광수요 정상화 등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 증권사 박현진 연구원은 "중국 현지 수요 회복으로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 및 해외법인 실적이 현재까지 탄탄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 국가에 유통채널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들은 재고 소진으로 리오더 수요가 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토니모리 및 클리오와 같은 중소 브랜드 기업들에 대한 어닝 모멘텀(성장 동력)이 대형사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중 관계 회복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업황이 정상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64% 증가한 680만명이 될 것"이라며 "한중 관계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화장품 기업들의 국내 실적도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화장품 업황 악화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업종 전략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며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에서의 선전 등으로 주가가 안정적 추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고,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상반기에는 실적의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어 주가 조정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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