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원자력 발전소용 케이블 납품 비리로 논란을 불렀던 계열사 JS전선을 청산하기로 했다.
JS전선은 11일 이사회를 통해 상법적 철자를 통해 해산 등기와 잔여재산 분배를 비롯한 청산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해산결의를 위한 주주총회를 다음달 23일 열고 나서 향후 청산 등기를 밟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고객과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남은 수주물량을 납품했고 보상을 진행했다"며 "원전 비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JS전선은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하는 전력 케이블 등의 시험성적표를 조작했다가 2013년 적발됐다. 당시 납품비리를 주도한 한수원 임직원들과 JS전선 고문 등은 2014년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LS그룹은 2014년 들어 계열사 JS전선의 모든 사업을 중단했다. 2014년 4월10일 LS그룹이 공개매수를 진행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LS그룹은 JS전선 청산 재산을 정리하고 처리해서 분배하는 일을 맡을 청산인으로 LS전선 김형원 통신산업 전선사업본부장 등을 선임했다.
JS전선은 2005년 LS그룹의 편입된 회사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산 965억원, 자본 894억원이었다.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3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LS전선으로 지분 69.92%를 쥐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지분 9.38%)과 구자홍 LS니꼬동제력 회장(8.49%), 구자용 E1 회장(3.33%) 등 LS그룹 총수일가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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