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36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의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서 회장이 직접 기업 설명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서 회장은 "앞으로 10년 이상 짜여 있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사업 확장을 펼칠 것"이라며 "글로벌 리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신약 개발 전략, 다국적 유통사들과의 네트워크,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 등을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휴미라(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7'과 아바스틴(대장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T-P16'을 개발 중이다. 또 램시마의 바이오베터(바이오 개량신약) '램시마SC', 인플루엔자 A 항체 신약 치료제 'CT-P27', 폐렴 백신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은 "휴미라 개발 회사인 애브비가 고농도 제품을 개발한 만큼 셀트리온도 고농도 제품을 만들어 경쟁사 제품 대비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CT-P27과 폐렴 백신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중 해외 제3공장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생산 규모를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또 의료기기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제약 기업의 선도주자가 되기 위해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기기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 회장은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원격진료시스템 시대가 도래하고, 진단장비를 통해 집에서 치료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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