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를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현대화 사업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준공된 지 40여 년 된 건물 2개 동을 허물고 ‘자동차·문화 융복합시설’을 2021년까지 짓는다. 이곳에는 판매시설을 비롯해 전시장, 박물관, 도서관, 체험 공간 등도 자리한다. 창업 공간과 공공임대 공간도 조성해 자동차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게 서울시 방침이다. 재개발 추진 방식은 장안평 자동차 매매상가 64곳과 토지 소유자들이 사업 주체가 돼 결정할 예정이다.
장안평 중고차시장이 이렇게 획기적으로 변하는 것은 1979년 개장 이후 처음이다. 이 시장은 1970년대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던 중고차 매매업체와 정비업체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한때는 하루 유동인구가 2만 명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중고차 메카로 불렸다. 그러나 이른바 ‘용팔이’로 불리는 판매자들의 호객 행위와 허위 매물 등으로 신뢰를 잃고 쇠락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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